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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logy World

지의류

by N.biologists 2022. 7. 29.

지의류

지의류(lichens)는 결코 단일한 생물이 아니고, 균류의 균사체내에 단세포 녹조류 또는 남조세균이 파묻혀 있는 복합체이다. 어떤 지의류에서는 균류가 담자균 또는 불완전균이지만 대부분은 자낭균이다. 지의류는 단일 생물처럼 학명을 부여받지만 대체로 균류에 보다 치중하여 명명되며, 필요하다면 광합성 공생자를 별도로 특징짓는다. 지금까지 약 18,000종의 지의류가 동정되었다.


지의류에서 발견되는 광합성 공생자의 일부(예를 들면 남조세균 구슬말)는 자연에서 독립적으로도 자랄 수 있다. 그러나 거의 모든 균류는 실험실에서만 배양될 뿐, 자연에서는 지의류에서만 발견된다.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대부분의 균류는 양분으로 섭취할 유기물이 풍부한 곳에서 발견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의류를 이루는 균류는 아주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다. 몇몇 지의류는 바위표면에서도 잘 자랄 수있다. 지의류는 북극과 남극의 식생 가운데 우점종이다. 지의류가 이러한 지역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광합성을 하는 공생자 덕분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로 표지된 탄산수소나트륨(NaHCO3)으로 추적한 결과, 독립영양 공생자에 의하여 광합성된 당의 대부분이 균류로 이동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공생자가 남조세균인 경우에는 고정된 질소 또한 균류에게 제공된다. 비록 많은 추정이 있기는 하지만, 지의류의 공생관계에서 독립영양 공생자가 받는 혜택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의류가 어떻게 분산되는지 역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의류를 구성하는 균류는 바람에 날리는 포자를 생성하지만 여기에 광합성 공생자가 수반되는 것은 아니다. 균류의 포자가 새로운 곳에 정착했을 때 우연히 적절한 동반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확실하지 않다. 추정컨대 대부분의 경우 양쪽 공생자 모두가 포함된 지의류의 조각이 모체로부터 분리되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면서 분산되는 것 같다.


지의류는 새로 형성된 거친 환경에 최초로 나타나는 생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자연의 경제에서 중요하다. 빙하나 산사태 등으로 노출된 바위에 곧 지의류가 생장한다. 지의류가 죽고 분해됨에 따라 부식질이 형성된다. 시간이 지나면 바위 틈에 흙이 생기고 이끼와 같은 식물이 차츰 생기게 된다. 한때 황폐하였던 지역에 결국은 무성한 식생이 자리잡게 된다. 이 단원에서는 2가지 중요한 생물집단(계), 즉 원생생물과 균류를 설명하였다. 이들 모두 진핵생물이다. 이들 세포에는 막으로 둘러싸인 핵, 미토콘드리아, 그리고 광합성 원생생물의 경우 엽록체가 들어 있다.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 모두 그들 고유의 DNA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세포기관에서 이용되는 단백질의 일부를 전사하고 해독하는 기구를 갖고 있다.


원생생물은 몇 개의 문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단세포이거나 또는 다세포라 할지라도 단지 몇 종류의 세포들로만 구성된다. 원생생물에는 4문의 원생동물과 6문의 조류가 포함된다. 모든 조류가 엽록체를 갖고 있는 반면 원생동물은 엽록체를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원생동물은 엽록체 이외의 관점에서는 어떤 조류와 유사하고, 서로 다른 문으로 구분하는 것보다 훨씬 유연관계가 가까울 수도 있다. 원생생물의 모든 문은 오랜 독립적인 진화역사를 가져왔으며, 그들간의 유사성은 명확하지 않다.


조류는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특히 크고 비운동성인 조류들을 종종 식물로 분류하였다. 그렇지만 조류 가운데 단지 녹조류(녹조식물문)만이 식물과 밀접한 진화관계를 나타낸다. 대부분의 균류는 균사라고 부르는 관상의 실과 같은 구조로 자란다. 균류는 전적으로 종속영양생물이며, 부생자(saprophyte) 또는 기생자(parasite)의 형태로 양분을 흡수한다. 지의류는 균류가 녹조류 또는 남조류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는 복합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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